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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가 비난받는 이유 6탄. 포스트 코로나 이후의 지속 가능성

네이버도우미 2021. 12. 17. 21:40

포스트 코로나 이후의 지속 가능성


코로나 전파방지를 위해 사람들의 오프라인 활동이 제한받아 상대적으로 온라인에서의 활동이 늘어났고, 유행이 장기화되면서 비대면 활동방식인 메타버스가 주목받게 되었습니다. 소비심리도 줄어들면서 쌓여버린 돈이 온라인 활동에서의 투자로 이어졌던것도 현재 메타버스가 주목받게 된 원동력 중 하나입니다. 그렇다면, 코로나가 종식되거나 더 이상 심각한 유행병이 아니게 되어버린 미래의 세상에서도 과연 지금처럼 메타버스 세계가 지속될지는 의문입니다.

한국보다 먼저 위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한 나라들을 보면 분들은 오프라인에서의 활동 제약이 최소화되자 그토록 매력적이고 성장 가능성이 있다던 비대면 온라인 화상캠과 VR, 각종 온라인 가상세계를 버리고 방구석에서 나와 공연장, 경기장, 식당, 카페, 학교 대면수업 등의 오프라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한국에서 2021년 10월 31일 할로윈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고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의 시작점이 막 시작되려 한 시기에 분들은 제페토나 VRChat, 로블록스에서 아바타를 만들고 꾸미는 대신 본인이 직접 코스프레를 하고 오프라인 이태원 거리로 쏟아져나왔습니다.

교육도 위드 코로나 정책이 시행된 이후 사이버 공간의 아바타를 만든 후 사이버 학교로 접속해서 화상캠으로 수업을 받는 메타버스 형태의 교육이 발전하는게 아니라 백신접종을 촉구하고, 비대면 수업 대신 대면 수업을 진행하며 예전의 오프라인 일상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중입니다. 화상캠을 이용한 메타버스 학습을 직접 진행해보니 오프라인 대면 수업보다 준비해야 되는건 더욱 늘어났는데 정작 결과물인 교육 능률이 떨어지고 교육 격차가 점점 크게 벌어지는 등 디스토피아스러운 문제점만 드러났기 때문.

정작 메타버스의 대표주자라고 소개되는 VRChat에서도 가상으로라도 경험해보니까 너무 즐거워서 인싸들이 현실에서 왜 그렇게 노는지 알겠다며 한탄이 나오는 와중에 온라인에서의 간접적 체험이 현실에서의 직접 체험을 따라가기는 역부족입니다. 즉, 최근 메타버스가 반짝 유행했던 것은 정말 메타버스가 미래 사회를 선도할 훌륭한 플랫폼이어서가 아니라 만남을 억제하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과 감염병의 공포로 인해 대면 만남의 차선책으로 어쩔 수 없이 메타버스에서 사회적 모임을 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인데, 코로나가 종식된 시대에도 지금처럼 메타버스가 지속될지에 대해선 부정적인 의견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