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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4, 항공우주공학과의 관계

by 네이버도우미 2021. 3. 27.

간혹 로켓이나 인공위성 등에 관심을 가지고 천문학과에 진학하는 학생들도 꽤 많이 있는데 천문학과는 천체를 다루는 학과이지 우주로 나가는 연구를 하지는 않는다.[21] 그러니 미리 알아보고 진학을 결정하자. 이미 많은 수의 선배들이 좌절을 맛 본 바가 있다(...) 천문학과 교수에게 로켓이나 인공위성에 대해 질문하면 안 된다. 물론 천체역학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만[22] 로켓이나 셔틀 같은 떡밥으로 넘어가면[23] "그걸 내가 어째 알겠는가. 자네 알아서 찾아보게." 라고 대답할 확률이 매우 높다. 그런게 궁금하다면 공학 전공자들에게 물어보자.

천문학과 항공우주공학은 아예 별개의 분야다. 애초에 항공우주공학이니만큼 수백 년 전 몽골피에 형제가 열기구로 공중에 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서 시작한 것과 멀게는 농업 혁명에서 기원한 두 분야를 단순히 비슷해보인다고 동일선상에 놓을 수는 없다. 서로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겹치는 분야는 우주라는것 뿐. 그래서 천문학 전공자가 항공우주공학으로 취직하겠다 하면 천체역학 분야[24]로만 갈 수 있고 다른 분야에는 서류탈락이다.(...) 물론 복수전공을 통해 지원 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되면 이미 천문학 전공자가 아니게 된다. 최근에는 천문학 전공자를 데려오기 보다는 우주공학 전공자가 천문학을 배우는 모양. 반대의 경우가 있다. 천문학을 전공했다가 우주공학박사를 취득하는 경우. (임조령(한국우주항공연구원)) 인터뷰 내용을 살펴보면 알겠지만 보편화된 길은 아닌가보다. " 저 같은 경우는 조금 특이한 케이스였어요. 천문학을 한 이후에 항공우주학을 공부 했죠. 항공우주라고 해서 꼭 항공우주학을 전공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능력의 문제는 아니고 그냥 다루는 분야가 다른 것이다. 근데 천문학은 딱히 우주공학에 기여를 못 하는 반면 역은 굉장히 영향이 커서 같이 프로젝트를 진행할 일이 생기면 천문학자들이 우주공학자들 사이에 끼어서 일을 하지 천문학자들 사이에 우주공학자들이 끼이진 않는다.

인공위성의 위성체에도 별 관계가 없으나 딱 하나 관계가 깊은 분야가 있으니 바로 우주 망원경 위성체 디텍터의 제작이다. 이 부분은 연구자들이 찾고자 하는 영역대 설정부터 모든 작업에 관여해야 하기 때문에 엔지니어들에게만 맡기는게 불가능하다. 일례로 허블 우주 망원경 수리/업그레이드 미션에 참여한 우주인들을 보면 미션 스페셜리스트 전부는 아니어도 상당수는 천문학 전공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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