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자연과학의 분류법에 의하면 물리학, 화학, 지구과학과 함께 물상 과학(Physical Science)[4]에 속한다.[5] 또한 화학, 지구과학, 생물학과 함께 현상과학으로 분류된다.[6] 현상과학의 의미에 대해서는 이 글을 참조. 한편, 최근에는 학제간 연구와 같은 융합적 성격의 연구에서 도래하는 우주생물학, 행성과학(Planetary Science)[7] 등의 등장으로, 우주 과학(Space Science)이라는 보다 범용적인 학문 분류로 모여들고 있는 추세이다. 이는 근지구[8]에서부터 우주론의 영역까지, 우주를 대상으로 하는 모든 영역에 대해 물리학, 화학, 생물학 등 다양한 연구 방법론을 접목시키는 것으로, 이에 따라 우주과학의 범주 내에 항공우주공학을 또한 포함시키는 방대한 영역으로의 저변 확대로 볼 수 있다.
넓은 의미의 천문학은 지구를 포함해서 이 우주의 모든 사물과 현상을 관측하고 설명하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 천문학에 대해 Astronomy, Astrology, Astrophysics, Astrochemistry, Astrobiology 등의 여러 이름/분야가 존재해왔는데, 이는 시대에 따라 우주의 다양한 면이 연구되어 왔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중 천체(astro)에 이름(nomy)을 붙이고, 그들의 움직임을 관측/기록 하는 Astronomy가, 기원전부터 지금까지 내려온 천문학에서 가장 중심이 되어 온 연구 분야로, 천문학을 대표하는 이름이라고 할 수 있다.
전통적 천문학이 관측을 바탕으로 한 현상과학적 성격이 강했다면, 현대의 천문학은 보편적 이론 체계라고 할 수 있는 물리학 이론을 이용하는 연구가 주를 이루고 있다. 가령 우주의 기본 구성단위 중에 하나인 별(항성)의 생성과 진화를 논리(logic)적으로 이해하려면 핵물리학 지식이 필요하고, 우주의 생성과 진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일반상대론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이처럼 현대 천문학은 관측적(Astronomy) 데이터를 논리(logy)적으로 설명하고, 아직 알려지지 않은 천문 현상을 물리학 이론을 이용하여 예측하는 천체물리학이 핵심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므로, 적어도 현대 천문학은 Astrology(astro+logy)로 불러야 현실과 맞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Astrophysics이라는 용어가 어쩌면 진정한 Astrology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천문학의 역사가 오래된 만큼 Astrology라는 용어는 기원전부터 이어져온 점성술에 양보하였고, 현재 천문학은 보통 Astronomy라고 불린다.
최근 들어 천문학계에서는 외부 행성계(exoplanets)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고, 태양계 내의 생명체 탐사 역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 진행의 선상에 Astrobiology, 즉 우주생물학과 같은 신규 학문들이 등장하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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